▲김종훈
18일 아침에 가나자와성을 잠시 들렀다 버스를 탔다. 지난 1932년 12월 19일 이른 아침, 가나자와성을 출발한 윤봉길 의사의 마지막 날 행적을 이렇게라도 따라가보고 싶었던 것인데.
많이들 알겠지만, 윤 의사는 1932년 12월 18일 가나자와 위수감옥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인 19일 오전 6시 30분 헌병대장 지휘 아래 헌병하사관 3명과 군법회의 간수 2명의 감시를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 오전 7시 15분에 가나자와시 교외인 미츠코지산 육군작업장의 서북쪽 형장에 도착했다. 형장에는 보병 제7연대에서 차출한 보병소대가 경계를 섰고, 윤 의사는 형틀에 양손이 묶인 채 총살형으로 오전 7시 27분 순국하였다.
윤 의사의 유해는 노다야마산 육군묘지에 인접한 가나자와시 공동묘지에 매장됐다고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