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에 겨워 춤을 추는 관객15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열린, 선암사 세계유산 등재 축하 시민의날 공연에서 댄스곡에 흥이 난 여성 시민이 앞에 나와 춤을 추고 있다.
배주연
초청가수 공연은 13일 원도심에서 열린 개막식에 국악인 오정해에 러블리즈, 바다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도심은 국악인 박애리, 장재인, 라붐, 홍경민, 백지영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달구었다.
조례호수공원 공연에서 사회자 역할도 겸한 홍경민은 입담으로도 좌중을 휘어잡고 대표곡 <흔들리는 우정>에서 아이돌 부럽지 않는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앞줄에 앉은 아줌마 팬이 가이드라인을 넘어와 한동안 댄스신 접신한 듯 춤을 추는 돌발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홍경민은 "저 분에게는 내가 최고의 가수"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업계의 명언인 "어는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처럼 순천에서 비가 올 것 같은 예감인지, 7월에 발표했다 접었다는 신곡 <다다다>를 신 나게 불러주었다. 한편, 백지영은 시민들의 열광에 매우 기뻐하며, 엄마의 고향이 순천이라 깜짝 밝히더니 "언제든 불러주면 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팔마시민예술제 축하공연 후에 한 아트불꽃 쇼는 호불호가 심하게 엇갈렸다.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즐거워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거주자들은 소음과 빛공해로 느낄 수도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불꽃축제가 벌어져 안전도 우려가 되었다. 다행히 안전사고는 없었으나, 서로 배려하는 성숙하고 알찬 축제문화가 되기 위해서 좀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해보인다.
개막식에서 오정해가 부른 <홀로 아리랑>의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 잡고 가 보자 다 함께 가 보자"처럼 팔마시민예술제는 28만 순천시민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거워서 더욱 뜻깊은 축제이다. 앞서 올해 시민의 상은 향토사학자로 지역의 역사를 밝히는 데 큰 공을 세운 고 진인호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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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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