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들불처럼 번지는 핑크뮬리열풍
변영숙
요새 전국에 핑크뮬리 물결이 넘실대고 인스타그램에는 핑크뮬리에 파묻혀 '인생샷'을 건지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핑크뮬리'를 검색하면 20만 건이 넘는 사진이 검색된다고 하니, 그 열풍이 상상 이상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2014년 4월 제주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 핑크뮬리가 식재되었다. 휴애리의 양지선 대표가 우연히 잡지에서 핑크뮬리 사진을 보고 수소문 끝에 종자를 구해 심기 시작했다는 것. 2016년도에는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었고,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핑크뮬리가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로 핑크뮬리가 들어온 지 4년째, 전국에 핑크뮬리가 식재된 곳의 면적은 축구장 15.5개의 크기에 달하고, 총 식재수는 152만 20본, 약 10억640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전국 핑크뮬리 조성현황을 보면, 서울 상암하늘공원, 잠원 한강공원 그라스정원, 양재천 등에 약 12만본, 경기 안성 팜랜드, 양주 나리공원, 포천 평강랜드에 약13만본, 제주 노리메공원, 방주교회, 허브동산, 휴애리 자연생태공원 등에 약5만5천본, 경상도 경주 첨성대 동부사적지, 안동 낙동강시민공원, 밀양 삼문동 둔치, 악양생태공원 등에 약 18만본, 전라도 남원 등지에 약 10만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