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제17회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해미읍성에서 12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 첫날 열린 서산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한 서산 국악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며, 자신들의 읍·면·동을 응원하기도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 누리집 갈무리
해미읍성축제의 야간 프로그램인 '서산 국악제' 취재를 위해 필자가 해미읍성을 찾은 시간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 이미 국악제는 한창 진행되고 있었으며 무대에서는 어르신들의 민요, 풍물, 난타 그리고 전통무용 등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비록 틀리더라도 서로 챙겨가면서 한 몸이 되어 공연하는 열기에 가을 추위를 날렸다.
또한 무대 아래는 먼저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어르신들이 다른 지역 공연에 어깨를 들썩이며 장단을 맞추는가 하면, 한 어르신은 손자와 함께 장단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상 예정됐던 국악제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특별 출연하기로 예정된 국악인이 도착하지 않아, 일부 시민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날 8시 40분경 서산시 기온은 영상 9도를 기록해 쌀쌀한 날씨였다. 필자가 해미읍성을 빠져나올때까지도 특별공연은 열리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