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승일 대표가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또 일부 사건은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권을 향한 불신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였다. 또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의를 바라고 있다. 앞으로는 있어서도 안 되고 되풀이돼서도 안 될 사건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한다.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은 제 개인적으로는 종교적인 신앙 차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종교적인 신앙이 아니라면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박근혜를 지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국정농단 사건 이후 생계는 어떻게 꾸려 왔는가?
"생계가 정말 걱정이었다.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 독일에서 <노승일의 정조준>이라는 책을 냈는데 그때 당시도 많은 빚을 지고 있었다.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 하지만 집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용기를 얻고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저의 지인들에게는 죄송하고 감사하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갚는 게 2년째다. 오늘 이렇게 가게를 열면서 집 사람에게 생활비를 줄 수 있다는 자체가 제게 행복이지 않을까."
- 광주 광산구 하남동 812번지에 삼겹살 전문점을 열었다. 굳이 광주로 내려온 이유는 있는가?
"집사람의 일가친척들이 광주에 계신다. 저한테는 처가댁이나 마찬가지다. 집사람이 광주에 오면 조금 더 편하게 지내지 않을까 해서 택했다."
- 40~50대 퇴직자들의 요식업 진출에 대해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음식점을 열었다.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건가?
"음식에 대한 일가견은 없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고기였다. 삼겹살집을 하자고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메뉴는 딱 한 가지, 삼겹살만 하기로 했다. 주방에서 냉면이나 이런 음식들은 전혀 안 나간다. 말 그대로 삼겹살 전문점이다."
- '돈신과 의리'라는 상호로 창업했다. 무슨 취지가 담겼나?
"두터운 믿음과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없었다면 제가 여기까지 올 수가 없었다. 또한 이 장소를 빌려주신 지인을 비롯해 이 장소를 만들게 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게 두터운 믿음과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가 아닌가 한다. 또한 제 고깃집에 오시는 분들이 포만감을 느끼고 집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이 상호로 오픈하게 됐다."
- 다른 삼겹살집에 비해 이 집만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다른 집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 집도 마찬가지로 그날 들어온 고기가 그날 소비가 된다. 생삼겹살이기 때문에 냉동은 전혀 안 팔고 재고는 안 남기게끔 장사를 하려고 한다. 고기는 저를 도와주는 축산 사장님이 공급해 주고 계신다.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