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은 자연과 철새를 벗 삼아 천수만 철새들에게 볍씨를 제공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천수만 지킴이’다. 6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김원장에게 축하인사를 전하자 “그동안 이일을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더 열심히 자연과 함께 철새를 보호하고 살라는 채찍 찔로 알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신환 제공
뱩발을 가지런히 묶은 머리, 개량 한복, 수의사, 가슴에는 노란 리본,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전 공동대표,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충남 서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김신환(67) 동물병원 원장을 부르는 말이다.
김 원장은 '천수만 지킴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서산이 고향인 김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천수만을 찾아오는 철새들을 관찰하고 11년째 먹이를 주며 철새 보호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상처를 입은 철새들을 치료하는 등 한마디로 철새들에게는 친구이자 엄마와 같은 존재다.
이런 그가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5일 '제40주년 자연보호 헌장 선포 기념 전국대회 및 제21회 경남도지사기 자연보호 경진대회'가 열린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김 원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 원장은 자연과 철새를 벗 삼아 천수만 철새들에게 볍씨를 제공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천수만 지킴이'다. 지금은 김 원장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까지 모여 작지만 정성껏 철새를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