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적폐 청산 '분노의 펀치'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앞에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사법적폐 청산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을 촉구하며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권우성
"지난겨울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다 끝난 줄 알았더니 더한 놈이 있었다. 우리 국민이 나서서 양승태 꼭 구속시키자."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사법적폐 청산'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젊은 층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여성, 휠체어를 타고 온 노인 등 다양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단체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이게 사법부냐! 국민들은 분노한다 사법적폐 청산 국민대회'가 열렸다. 광화문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사법농단 의혹 집회에 시민 700명(경찰 측 추산 인원 400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오후 5시 10분께 보신각부터 오후 6시께 세종문화회관 옆까지 약 1시간 가까이 행진을 하며 "양승태 구속"을 외쳤다.
주최 쪽은 "사법부 적폐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를 바로 잡고자하는 국민 열망에도 이리저리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사법적폐를 국민이 바로 잡고자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지난 9월 1일 대법원 앞에서 국민대회를 한 뒤 광화문에 진출하자고 해 드디어 오늘 열렸다"라고 집회 목적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사법농단을 수사한 지 100일 됐는데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고 있다"라며 "국정농단 청산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것처럼 다시 사법 적폐청산을 위해 국민이 모였다. 분노한 목소리를 들려주자"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