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두 정상이 공동 합의문에 서명을 마친 뒤 떠나고 있는 모습.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이틀 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21일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김 위원장이 이틀 전 '멋진(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편지 내용과 전달 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유세를 취재해는 언론 매체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들은 편지에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나중에 편지를 공개하겠지만 정말 멋진 편지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해 북한 지역에서 남아있던 미군 유해를 송환했고, 수개월간 탄도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대북 정책 성과를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I'm in no rush)"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양보) 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폐기한 형편없는 이란 핵 합의와 달리 대북제재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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