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빛나는 조국'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15만명의 평양주민들이 참석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평양회담 일화들을 소개했다.
먼저 지난 19일 저녁 5.1 경기장에서 두 정상이 '빛나는 조국'이라는 집단대체조 등을 관람한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다. 문 대통령이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라는 내용으로 7분간 역사적인 공개 연설을 한 날이다.
대집단체조 등이 끝난 뒤 김 대변인이 '빛나는 조국'과 관련해 물어보니 북측의 고위관계자가 "9.9절에 때 봤던 것에서 30%만 남고, 70%가 바뀌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9.9절 뒤에도 대집단체조를 공연했는데 닷새 동안 어떻게 바꿨는지 나도 신기하다."
김 대변인은 "애초 '빛나는 조국'은 북한의 70년 역사를 창건, 전쟁, 폐허, 건설, 김정은 시대의 번영 등으로 서술한 것인데 이데올로기적인 내용이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환영장, 서장, 1·2·3장, 특별장, 종장 등 7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환영장, 특별장, 종장은 거의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에 '빛나는 조국'에서 이데올로기적인 내용을 덜어냈을 정도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배려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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