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구미에 있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경상북도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훈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조성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준공 후에도 운영비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한 가운데 경상북도가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907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 완공했지만 해마다 들어가는 운영비 60억 원을 두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갈등을 빚으면서 준공식도 열지 못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일 오전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브랜드로 유일하게 정신문화를 수출한 것은 새마을사업이 처음"이라며 "경북이 발상지이고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구미시장은 운영비를 걱정하고 있는데 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새마을세계화재단도 여기 넣어서 새마을 세계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가 운영주체가 돼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지원해 선진국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새마을운동테마파크를 직접 운영하고 글로벌포럼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박정희 역사자료관에 대해서는 "구미 소관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역사는 지운다고 지울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은 단군 이래 가난을 벗도록 한 유일한 지도자"라고 말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