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사 열사 추모제소성리 주민들과 시민들이 '평화왔다 사드가라'를 외치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남북 정상이 평양선언문을 발표한 오늘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는 1년 전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조영삼 열사의 1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지난해 9월 19일 고 조영삼씨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잔디마당에서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해 전신3도의 화상을 입었고 다음날 사망했다. 그의 유서에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 하에 사드 철회와 남북정상회담의 바람을 담고 있었다.
그 후 남과 북은 세 번의 정상회담을 열었고 오늘 평양공동선언문을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선언했다.
하지만 사드 철회를 위한 한 방울 마중물이 되기 위해 죽음을 불살랐던 조씨의 바람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추모제는 소성리 주민들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으로 시작되어 추모사와 추모시, 유족인사와 헌화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