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 물러가라안동시가 안동시민헌장 전문에 강조하고 있는 살기좋은~, 후손들의 보금자리~, 환경을 깨끗하소 아름답게 ~ 등을 무시하는 시행정이라며 시민헌장에 부합하는 조례, 규칙 등의 개정을 요구했다.
권기상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대형축사 웬 말이냐!, 늙어서 서러운데 소똥냄새 못살게 하는구나!"
추석을 앞둔 9월 18일 안동시 서후면 명리 학가산온천 전정에서 마을주민 50여명이 모여 기업형 축사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축사는 안동시가 지난 7월 초 서후면 명리 199번지 외 1필지, 4300㎡에 건축을 허가한 상태였다.
집회를 개최한 명리(방골) 기업형 축사건축 반대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자리에서 "안동시가 대형축사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내줌으로써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청청지역을 강조하고 있는 안동시민헌장에 부합하는 조례와 규칙 등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4일 건축주와 사전 만남을 통해 축사건축을 포기하길 제안했지만 묵살 당했다"며 "각종 해충과 심한 악취와 같은 환경오염으로 주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축사신축에 마을주민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관광지인 학가산온천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봉정사 간 도로 인근 대형 축사는 농업용수, 온천수 오염 등 지역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라며 "안동시민헌장 전문을 무시하는 안동시장 물러나라! 소, 돼지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고 피켓을 높이 들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