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월대 표지석
이상기
고산정과 제월대는 현재 충청북도기념물 제24호로 보호받고 있다. 고산정은 근래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다시 지어졌다. 정자 안에는 고산정이라는 이원(李元)의 편액과 호산승집이라는 주지번의 편액이 걸려 있다. 그리고 고산정사기, 주지번, 양유년, 유근, 권병섭의 시문이 걸려 있다. 고산정에 오르면 가까이 영화담을 내려다볼 수 있고, 멀리 괴강 상류쪽을 조망할 수 있다.
홍명희 문학비가 이곳에 세워진 까닭은?
제월대 주차장에는 벽초(碧初) 홍명희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홍명희는 괴산읍 역말에 있는 홍범식 고가에서 태어났으나, 1919년 3․1운동에 가담해 체포되면서 가세가 기울어 집안이 모두 풍산홍씨 묘막(墓幕)이 있는 제월리 산수골로 이사하게 되었다.
현재 제월리 산수골에는 홍명희의 고조부부터 부모까지 묘소가 있다. 그런 인연으로 1998년 10월 이곳 제월리에 홍명희문학비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문학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