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DDP 2018남북정상회담평양 프레스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정상회담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이희훈
"문재인을 처단하라."
"김정은의 기쁨조, 체포해서 처단하라."
"김정은만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쇼다."
"문재인은 돌아오지 말아라."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다른 손에는 '위장평화, 문재인 퇴진' 등이 적힌 팻말을 든 보수단체 회원들의 외침이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아래 평양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울려 퍼졌다.
애국문화협회·북한자유인권글로벌네트워크 등 보수단체는 18일 오후 2시 DDP 광장에서 납북자 송환과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30여명의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No! To SK-NK SUMMIT THAT BENEFIT KIM JONG UN(김정은에게만 도움되는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일제히 든 채 평양회담은 평화쇼라고 주장했다. 집회를 위해 설치된 무대 뒤로는 DDP에 걸린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문구가 보였다.
전훈 애국문화협회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너무나 슬픈 일이다"라고 운을 뗐다. 전 대표는 "보수라고 문재인 정권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고 국민이 희망하는 남북 대화를 요청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과 국내 언론은 보수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이야기하는 평화통일은 그들의 정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임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집회를 열었다"라고 했다.
"김정은에 퍼주기"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