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에 있는 초암정원. 그동안 친분이 있는 사람들만 찾았던 정원이다. 전라남도의 민간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에 공개되고 개방됐다.
이돈삼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원의 등록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순천만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최근 장성 황룡강변과 울산 태화강변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정원의 등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라남도도 민간정원을 별도로 지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4곳을 지정했다. 고흥 외나로도에 딸린 섬 속의 섬 '쑥섬' 애도의 별정원을 제1호, 담양군 봉산면에 있는 죽화경을 제2호로 지정했다. 지난해엔 보성 초암정원과 고흥 금세기정원을 3, 4호로 지정했다.
전라남도의 민간정원 가운데 두 곳, 많이 생소한 보성 초암정원과 고흥 금세기정원으로 간다. 초암정원과 금세기정원은 개인이 가꿔온 비밀의 정원이다. 그동안 꼭꼭 숨겨져 있었고, 친분이 있는 사람들만 알음알음으로 찾았다. 전라남도의 민간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일반에 공개되고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