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경주 서악들판 벼가 익어가는 모습한정환 30일 아침 일찍 경주 서악 들판으로 카메라를 메고 한번 나가 보았습니다. 싱그러운 가을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뭐 톡톡 튀는 기삿거리가 없나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나가보니, 이제 막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고개 숙인 벼의 모습만 보입니다. 메뚜기라도 한 마리 찍어 볼려고 했더니 좀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아직 메뚜기가 황금들판을 휘젓고 다닐 때는 이른 것 같습니다. 하는 수없이 오후에 다시 한번 나와 봐야지 하며 기다렸습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 모습한정환 오후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더운 바람과 섞여 조금씩 옷깃에 스며 듭니다. 망원 카메라를 들고 서악 들판을 휘저어 봅니다. 한참을 다니며 찾아 보았지만 또 별 소득이 없어 집으로 가려는데 이상한 물체가 움직입니다. 초점을 맞추어 보니 어린 메뚜기입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인 것 같이 어려 보입니다. 한참을 어린 메뚜기하고 카메라 초점을 맞추며 놀았습니다. 또렷한 두 눈과 긴 수염은 틀림없는 메뚜기입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메뚜기가 벼에 메달려 힘겨워 하는 모습한정환 어느 순간은 힘에 부친 듯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이제 어린 메뚜기도 얼마 있지 않으면 날개를 활짝 펴고 황금 들판을 휘저으며 가을을 노래할 것 같습니다. ▲경주 서악들판 농로 길에서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 잠자리 모습한정환 가을을 알리는 또 다른 전령사들도 있습니다. 가을 잠자리입니다. 벌써 결실의 계절을 먼저 만끽한 듯 제 짝을 찾아 짝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주 서악 들판 잠자리 유희 모습한정환 따뜻한 농로에서 이들이 사랑을 속삭이자 또 다른 잠자리가 시샘이라도 하듯 옆에서 지켜보다 고개를 돌려 혼자 날갯짓하며 유희를 즐깁니다. ▲경주 서악들판 어린 방아개비 모습한정환 메뚜기 사촌인 방아깨비도 덩달아 포즈를 취해주며 가을의 서막을 알려 줍니다. 이제 곧 다가올 수확의 계절, 가을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모이 #가을 #경주서악들판 #메뚜기 #잠자리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한정환 (jhhan52) 내방 구독하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발길 닿은 곳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가슴에 담아 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경주 옆 영천에서 소문난 이것, 왜 이제 알았을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모이] 메뚜기, 잠자리... 가을이 성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 결정... 협력사 '비상'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