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 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지난 2017년 3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강제추방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를 실제로 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의 한국 입국이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BBK 전 대표인 김씨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법무부 - 저의 입국 신청 최종 거절!"이란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 글에서 "거의 4개월을 질질 끌더니..."라며 "문서도 없이 그냥 거절한다는 메시지 딸랑 한 개"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온 국민이 BBK 진상 알고 싶어해도 자기들은 관심없다는 식"이라면서 "그러면서 명박이에겐 한없이 잘 하는 머슴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씨는 법무부에 입국 금지 해제 신청을 세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진실을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진 강제 퇴거 명령과 이에 따른 입국 금지 조치를 특별해제 해주시라고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씨는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관한 진술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2017년 3월 28일 출소 당일 박근혜 전 정부의 황교안 대행 체제 아래에서 강제 퇴거 명령이 내려졌고, 한국에서의 신변 정리도 전혀 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