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 대출이자 ↑, 금리차이 6개월 만에 최대

한국은행,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등록 2018.08.28 14:38수정 2018.08.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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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 예금이자가 연 1.82%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출이자는 연 3.67%로 0.0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는 1.85%로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에서 새로 취급된 순수저축성 예금이자는 연 1.7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또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는 연 1.93%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대출이자는 기업대출의 경우 연 3.64%로, 가계대출의 경우 3.73%로 각각 전달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자는 0.02%포인트 떨어지고,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해주는 대출 이자는 0.04%포인트 올랐다. 또 집단대출 이자의 경우 0.07%포인트 올랐다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 그대로인데... 대출-예금이자 더 벌어져

지난달 시중은행의 대출이자와 저축성 수신이자 차이는 1.85%포인트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확대됐다. 최영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작년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 (예대금리차가) 연 1.81%에 1.89%로 0.08%포인트 오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가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얘기다. 예대금리차의 기준이 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1.5%로 결정된 이후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등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의 경우 예금이자도 올랐지만 대출이자도 그만큼 오르거나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예금이자는 연 2.64%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는데, 대출이자는 연 10.92%로 0.66%나 올랐다.

이에 대해 최 부국장은 "신용대출 금리가 높은데 해당 대출이 확대되면서 이자가 많이 올랐다"며 "전달에 중금리 대출 확대로 이자가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변동은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6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이자는 연 10.26%로 지난 5월보다 0.49%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또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이자는 연 2.47%로 전달과 같았고, 대출이자는 연 4.9%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농협 등 상호금융의 예금이자와 대출이자는 각각 연 2.16%, 연 4.07%로 전달과 같았다. 이와 더불어 새마을금고의 경우 예금이자와 대출이자가 연 2.42%, 4.28%로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예대금리 #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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