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존 매케인, 애국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

페이스북에 애도의 글 올려... "따뜻한 미소 잊지 못할 것"

등록 2018.08.26 13:09수정 2018.08.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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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 매케인(82) 공화당 상원의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은 자유을 향한 미국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라며 "강인한 정신으로 병을 이겨내리라 믿었지만 이제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한미동맹의 굳은 지지자이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작년 워싱턴 방문 때는 방미 지지 결의안을 주도했고 미 상원의원들과의 면담도 이끌어주었다. (이렇게) 평화의 한반도로 가기 위한 첫 걸음에 큰 힘이 되었다"라고 생전에 한 고인의 역할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오직 국가를 위해 한 길을 걸었던 고인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애국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라며 "고인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화가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에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과 우정, 따뜻한 미소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애도의 글을 마무리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5일 오후 4시 28분(미국 현지시각) 애리조나주 히든밸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부인 등 가족이 지켜본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그는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자택에서 투병해왔다.
#문재인 #존 매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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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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