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상봉자 7살 김연준군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우리측 최연소 상봉자인 김연준(7) 군이 상봉 등록을 하고 있다. 이번 상봉 행사에 참여한 남북 상봉단은 24일부터 사흘간 6차례, 총 12시간 상봉한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 "예정대로 행사 진행"남측 가족들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을 마치고 방북 교육을 받는다. 이후 24일 오전 9시께 속초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가족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북측 통행검사소에서 심사를 받은 뒤 낮 1시께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정은 1차 상봉과 같다. 단체상봉 두 차례, 개별상봉 한 차례, 작별상봉 한 차례로 진행된다. 각 상봉 사이에 점심 두 번과 저녁 한 번 등을 함께한다. 총 여섯 차례, 12시간을 함께 보낸다.
다만 2차 상봉행사의 주최는 북측이 아닌 남측 당국이다. 상봉 첫날 저녁에 하는 환영만찬이나 공동 점심식사를 남측이 준비한다. 남측 당국이 가족을 찾은 북측 가족에 식사를 대접하는 셈이다.
정부는 의료진 22명과 소방인력 8명을 행사에 투입해 고령인 이산가족의 건강과 태풍으로 인한 긴급 상황 등에 대비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육로와 항로 후송체계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태풍 관련 이산가족 행사 안전대책'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재는 예정대로 우리 측 이산가족들이 내일 아침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향후 계속 태풍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신속하게 북측과 협의해 일정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