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23일 경기도 상황실에서 경기 서해안권 평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화성 국제테마파크 추진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투자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이번에야 말로 꼭 국제테마파크가 화성에 성공적으로 유치되도록 하겠습니다."서철모 화성시장이 국제테마파크 유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철모 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재정상화를 위한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협약식에 참석한 뒤,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특히 서철모 시장은 "국제테마파크를 통해 약 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화성시민들을 우선 고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지난 2006년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국제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의 투자 유치로 시작됐지만, 두 차례나 추진이 무산되면서 지난 10년 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이날 수자원공사가 연내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국제테마파크 유치에 재시동이 걸렸다. 투자 규모만 5조 원에 달하고, 그에 따른 일자리가 1만 개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제테마파크 유치가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내 사업시행자 선정 절차 돌입... 2021년 착공 목표"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날 도 상황실에서 경기 서해안권 평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화성 국제테마파크 추진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여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토지계약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두 번이나 추진이 무산되면서 여전히 국제테마파크 유치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서철모 시장은 "10년 전에는 사실 주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자 유치를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많은 것들이 현실화 되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어 "우선 레저문화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시민들의 수요가 높아졌다"면서 "또한 경기 서부와 남부 지역으로 항공, 철도, 도로 등의 인프라가 확충됐고, 송산그린시티에 2030년까지 입주하는 인구가 15만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철모 시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 유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서 시장은 "1만 명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현 시점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서해안 관광산업의 중심을 화성시로 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와의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는 수준 높은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의 최고의 역량을 집중하고 시화호, 제부도, 궁평항 등 시의 해양 관광자원 등과 연계하여 무궁한 파급효과를 만들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상당히 큰 면적에다 투자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인데, 도와 시가 잘 협의해서 이번에는 지연되지 않고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10년 동안의 표류를 끝내고 번영과 성공의 육지에 상륙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