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3일 제주복합체육관 지붕 일부가 뜯겨졌다
제주의소리
2014년, 2016년, 그리고 2018년. 제주시 오라동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라졌다. 강풍을 몰고 온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복합체육관 지붕 일부가 뜯겨져 나갔다. 어림잡아 3분의 1 쯤 돼 보였다.
23일 오전 11시, 제주도체육회 직원과 공무원들은 쉴 틈 없이 물을 밀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제주복합체육관 천장이 뻥 뚫리면서 빗줄기가 고스란히 실내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이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2층 배드민턴 경기장에 고인 물을 직원들이 일일이 모아 1층으로 내려 보냈고, 1층에서는 그 물을 다시 모아서 야외로 버리는 고된 작업을 반복했다. 2층에서 떨어지는 물은 흡사 폭포수를 연상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