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상봉단이 20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20일부터 금강산 남북이산가족상봉이 시작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화상상봉, 서신교환, 고향 방문,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상시운영과 상시상봉 등 상봉 확대방안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상봉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애태우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남측에만 5만6000명이 넘는다"라며 "95세 어르신이 이번에 상봉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자 이제 끝났다고 울음을 떠뜨렸다는 보도도 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 역시 이산가족의 한사람으로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깊이 공감한다"라며 "정말로 시간이 없다, 최근 5년 동안 3600여 명이 매년 돌아가셨고 올해 상반기에만 3000명이 넘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분들이 헤어진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천추의 한을 안고 생을 마감한 것은 남과 북의 정부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이제 그분들의 기다림이 더이상 길어져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다"라며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기적인 상봉행사는 물론 전면적 생사확인, 화상상봉, 상시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라며 "특히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될 2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1차와 2차 행사에는 각각 197명과 337명의 남북이산가족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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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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