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1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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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평화와 번영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경축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이날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2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단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분단은 대한민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고 우리의 사고까지 분단 시켰다"라면서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통일은 멀었더라도,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다"라면서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면서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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