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해이날 응원석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 손팻말과 한반도기가 선보였다.
김철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두 게임 모두 남측이 패했지만, 남북노동자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특히 개막식이 끝난 직후, 시작된 공중연기 공연에서 남과 북의 두 남녀가 한반도기에 만나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남북화해와 평화를 상징한 듯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판문점선언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개막됐다.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등 2만 5000여 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남북대표단 입장, 남북선수단 입장, 개막선언, 단일기 계양, 대회사,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 무대의 글귀 '평화로운 우리민족 하나 되는 땅', '만나자 하나로', '달리자 통일로' 등이 행사 취지를 잘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