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에 마련된 무대. 첫날이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김숙귀
몇 해전 가을, 친구와 충청도 여행에 나섰다가 서천 홍원항에 들린 적이 있었다. 마침 전어축제가 열리는 중이었고 유난히 회를 좋아하는 친구를 따라 횟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회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전어회와 전어무침을 처음 마주했고 그때 전어의 고소한 맛에 흠뻑 빠졌다.
특히 갖은 야채와 전어회를 초고추장에 버무린 전어무침은 단연 내 입맛을 사로잡았다. 요즘은 전어철이 되면 어시장에 있는 횟집에 가서 전어회를 떠, 집에 가져와(10분 거리) 편하게 먹는다. 그기에 곡주 한잔 곁들이면 행복하다.
이제 지독한 더위도 끝이 보인다. 곧 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이 올 것이고 소슬한 바람부는 저녁, 정겨운 사람들과 고소한 전어회 한 점 먹으며 사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으리라.
'마산어시장수산물축제'
행사기간 ; 2018년 8월 9일-8월15일
행사장소 ; 마산어시장, 오동동, 창동, 부림시장 일원
행사내용 ; 전어시식회, 멀티미디어레이져쇼, 수산물요리대회, 개그슈퍼스타콘서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