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전교조 농성장 방문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청와대 앞 전교조 농성장을 찾아 조창익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육희망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농성장을 찾았다. 9일, 오전 정 대표는 농성 53일, 위원장 단식농성 25일차에 접어든 전교조 농성장을 찾아 "정부가(전교조 법외노조) 즉각 취소하는 것이 맞다. 정부가 즉각 취소하라"라고 강조했다.
인사를 나눈 정 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그 이유를 아실 거 아니냐. 왜 그런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저희들이 묻고 싶다"라고 답하며 함께 자리한 김해경 전교조 서울지부장, 김동국 전교조 부위원장, 이성대 전교조 서울지부 대외협력실장과 함께 전교조와 관련한 양승태의 사법거래 농단, 법외노조 과정,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만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 등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설명을 들으며 "지지, 반대를 떠나서 당연한 것 아니냐. 비정상적인 조치를 바로 잡는 것을 왜 망설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재판거래 증거가 나오고 있나?", '노동부장관은 19일, 청와대는 20일 하루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인가' 등을 발언하거나 질문을 던졌다.
조 위원장은 "내놓는 (교육)정책마다 유보나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혀 앞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 저희는 법적 지위보다 그 점이 제일 안타깝다. 아이들이 입시경쟁 속에서 죽어가고, 현장실습으로 죽어가고 ,'헬조선을 타파해야 한다'는 촛불광장에서의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라며 "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회복한다는 봉쇄된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 지점을 찾아서 교육개혁을 제대로 하고 싶다. 못하고 있는 게 너무 많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민주평화당에서도 이 문제를 관심 있게 봐주셔야 이 나라 교육을 살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