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사무실 앞에서 G.스탠드를 들고 선 그레이프랩 직원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7년 그레이프랩을 창업한 김 대표는 G. 스탠드를 시작으로 조명과 거치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무드등(G. Light), 페트병에서 뽑아낸 섬유로 만든 에코가방(G.Bag) 등 친환경 제품을 속속 내놓을 전망입니다. 더불어 이를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비영리단체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아름씨는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그는 올해 그레이프랩에 입사했습니다. 재택근무형태로 기획과 조사·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1주일에 한 번 출근해 진행 사항을 공유합니다.
"장애인이든 경력단절 여성이든 우리의 사회적 약자들이 그들의 예술적 감각이나 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 정당한 대가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을 계속하려고 합니다."그가 건넨 명함에는 영어 알파벳 G.(dot)이라는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서체는 영국의 문구 전문 업체 라이먼(Ryman)사에서 만든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서체라고 합니다. 글자의 선을 꽉 채우지 않고 공간을 비워 둠으로써 잉크가 30% 적게 든다고 합니다. 종이는 박스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세계는 무궁무진했습니다. 마치 포도송이들이 연이어 주렁주렁 매달린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