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와 샤먼바위
이상기
지난 2월경 대학에서 관광경영을 가르치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번 여름 한민족의 시원으로 여겨지는 바이칼(Baikal) 호수로 여행을 하는데 동참할 수 있겠냐고. 자유여행으로 부부동반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늘 부부동반 여행을 해온 나로서는 즉시 참가 의사를 통보했다. 다행히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 동안 이르쿠츠크(Irkutsk), 바이칼, 노보시비르스크(Novosibirsk)를 돌아보는 일정이라 가능했다. 이곳은 우리가 아는 시베리아 지역으로 여름 피서지로도 적격이었다.
여행에 있어서 첫 번째 해결해야 할 것이 항공과 교통이다. 비행기는 인천공항에서 이르쿠츠크와 노이시비르스크로 가는 직항이 있어, 이르쿠츠크 인, 노이시비르스크 아웃으로 항공편을 잡았다. 비행기는 러시아 S7항공이다.
이르쿠츠크에서 노이시비르크로의 이동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들 항공과 열차는 사전에 예약을 했다.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 알혼(Olkhon)섬으로의 이동은 버스를 이용한다.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잠깐 배를 타야 한다. 버스와 배는 현지에 가서 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