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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서명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서명 후 두 정상이 잡은 손을 들고 있다. ⓒ 2018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청와대는 3일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뒤 100일을 기념해 "판문점선언 이후 100일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담대한 여정의 출발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오는 4일은 남북 정상이 만나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판문점선언 100일 주요성과-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간 100일'이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말했다. 또 "향후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국민의 공감대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정상화 등 평화와 번영을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실은 이 자료를 통해 지난 100일간 네 가지 점에서 4·27 이전과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판문점선언 뒤 지금까지 ▲ 국민들의 삶에서 평화가 일상화됐고 ▲ 신뢰· 상호존중을 토대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상화가 시작, 남북 간 대화가 일상화됐으며 ▲ 남북 주민이 함께하는 경험을 축적해 자연스럽게 민족동질성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에 진입했으며 ▲ 북한과 국제사회 간 대화·접촉이 전면적으로 확대됐다는 게 그것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한반도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일촉즉발의 위기가 지속되며 전쟁 위협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됐으나,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으로 남북관계는 단순 복원을 넘어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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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측은 판문점선언 관련, 분야별 성과도 평가했다. ▲ 남북 간 대화의 제도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관계의 전면적·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이 있었고 ▲ 남북 군사당국대화 정례 개최, 군당국 간 연락채널 복원 등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으며 ▲ 북미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관계로 변화하는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교류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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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 ⓒ 한국공동기자단
청와대는 특히 탁구와 농구 등을 포함한 남북단일팀 구성, 남-북 선수단 교환경기 등 체육 분야를 중심으로 한 남북 교류협력이 활성화된 데 대해 의미를 뒀다. 지난 7월 3일~6일 '남북통일농구대회' 평양 개최, 7월 17일~22일 국제탁구대회에 남북단일팀 참가 등이 그 사례다. 청와대는 "남북통일농구대회를 계기로 최초로 우리(한국) 군 수송기가 북한 영공에 진입했다"고 썼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는 금강산에서 8.15 광복절을 기념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청와대는 관련해 "지난 9일부터 이산가족면회소와 같은 상봉 관련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는 등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북 당국이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향후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의 전면적 생사확인, 고향방문을 비롯하여 인도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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