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옆에 이수희 배현진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비대위원장실에서 민생일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이수희 비대위원과 배현진 대변인.
남소연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언급에 대해 "소신 발언으로 생각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 45분께, 국회에서 민생일정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들은 1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공개로 민생탐방을 다녀왔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그 결과를 기자들에게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러나 기자들은 지난 7월 31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빼놓지 않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자가 군 개혁을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공격하여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관련 기사:
김성태, 임태훈 소장 원색적 비난 "성 정체성 혼란 겪는 자가...") 군인권센터는 기무사 해체를 주장하며 최근까지 계엄령 관련 문건 등을 폭로해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은 말하자면 '소신 발언'인데, 그거로 인해 오히려 이슈가 본질을 벗어나서 다른 데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임태훈 소장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이 있던 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하등의 상관이 없는 내용까지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관련 기사:
임태훈, 김성태 향해 "밑천 드러내면서 내란범 지키려 하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혼란 발언으로 기무사 논란의 본질이 호도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추미애 "김성태, 가짜뉴스로 기무사 계엄령 진실 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