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양승태 구속촉구와 사법적폐 청산 촉구 기자회견
추광규
"이번 기회에 사법적폐 청산 못하면 대대로 고통 이어질 것"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시작한 후 대법원 앞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적폐청산의열행동본부 백은종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법적폐 호기가 왔다"면서 "재판관의 법정에서의 판결은 아무도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고 민주주의 입법 사법 행정 가운데 가장 약점이 사법부"라고 짚었다.
이어 "사법적폐 압수수색 영장도 모조리 기각하고 있다"면서 "판사들이 촛불시민과 여기 계신 분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계속해서 "이번에 사법적폐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면서 "제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앞장서면 조금만 있으면 많은 시민들이 뒤를 따를 것"이라면서 "앞으로 8월 15일을 넘으면 많은 시민단체들과 연대를 해서 국민들이 일어설 것이다. 만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적폐를 방해한다면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열단 여성 행동대원 윤송빈씨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한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 양승태와 사법적폐 세력을 그냥 보아 넘길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화를 들면서 양승태 구속 당위성을 말했다. 그는 "오늘 비가 와서 우산을 챙기신 분도 계시고 챙기지 못하신 분들도 계신다"라면서 "하지만 제 눈에는 이 자리에는 우산이 가득합니다. 무슨 소리냐. 한 마을에 비가 오지 않아 기근이 들어 기도를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소년이 지혜로운 어른에게 물었습니다"면서 "이쯤에서 비가 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자 그 어른은 '아직은 아닌 것 같소'라고 답했습니다. 몇 날이 지난후 소년이 또 물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소원을 하는데 비가 오지 않을까요? 그러자 그 어른은 '이제 비가 올 것 같소'라고 말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왜 그때는 비가 오지 않고 오늘은 비가 올 것이라고 얘기하는가요? 라고 묻자 그는 '그때는 열심히 기도만 했지만 진짜 비가 올 것을 믿고 손에 우산을 든 사람이 없었소. 하지만 오늘은 우산을 들고 오지 않았소?"라고 말했다.
윤송빈씨는 이 같이 우화를 말한 후 "우리는 양승태 구속을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면서 "저는 여러분의 손에 들린 우산을 보았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보았습니다. 양승태는 반드시 구속될 것입니다. 행동하는 의열단이 있고 사법부를 처단할 준비가 되어 있는 양심은 사법부를 바로 잡고야 말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습니다. 민족의 미래를 위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열단 여성 행동대원 임지민씨는 "저희가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꾸었는데 아직도 언론 사법부 곳곳에 적폐들이 암약하면서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적폐를 청산 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물러서면 앞으로 상당기간 이 나라가 기득권을 가진 적폐들에 의해서 국가의 시스템이 이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기 계신분들 끝까지 지치지 않고 이 나라의 사법권이 바로서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