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인한 가축 폐사 증가... 경남도, 예방 강화

경남지역 5만 8천여 마리 폐사... 농가재해보험 가입 등 지원 대책 세워

등록 2018.07.27 17:00수정 2018.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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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7월 27일 거창의 한 축산농장을 찾아 가축과 축사 환기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7월 27일 거창의 한 축산농장을 찾아 가축과 축사 환기상태 등을 점검했다.경남도청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월 27일 경남도는 올해 폭염으로 돼지와 닭, 오리 등 가축 5만 8604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6월 22일부터 폭염 가축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까지 돼지는 45농가 524마리, 닭은 19농가 4만 6080마리, 오리는 6농가 1만 2000마리 등 총 15개 시군에 70농가 5만 8604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경남에서 5월 22일부터 9월 13일까지 폭염으로 188농가에서 26만 656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경남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시·군과 축산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 활동과 축산현장에서의 지도·점검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남도와 시·군은 고온에 민감한 닭·오리·돼지·소 사육농가 중심으로 폭염시 가축사양 적정 관리, 축사소독 실시·과밀 사육·차광막 설치 여부 등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축들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일사병과 열사병이 우려된다며 축산농가에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날 거창의 한 축산농장을 찾아 가축과 축사 환기상태, 적정 사육밀도 등을 점검했다. 양진윤 축산과장은 지난 26일 합천을 찾아 농가와 노후 축사 농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폭염 대비의 하나로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강조되고 있다. 경남도는 "매년 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정책보험을 통하여 소득 상실 방지로 경영 안정 도모를 위하여 가축재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가축재해보험으로 올해 500억 원을 투입하여 축사시설과 가축 16종 96만1000마리에 피해지원을 하고, 자부담 50% 중 25%를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남지역에는 2만 2557농가에서 소·돼지·닭 등 주요가축 약 1694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축산업 등록(허가)시설은 1만887개소가 있다.
#축산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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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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