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벌어진 라돈침대 당진해체 반대 집회당진의 학부모들이 당진터미널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라돈 침대의 당진 해체 반대'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최효진
당진의 라돈 침대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라돈 침대가 쌓여 있는 당진 송악읍 고대리 동부 고철 야적장에서 천막농성이 시작된 이후(관련기사:
당진 라돈 침대, 또 다시 교착 상태) 25일부터는 당진의 학부모들이 당진터미널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현장 인근의 상록초, 유곡초 그리고 송악읍 복운리 이주단지의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터미널 집회에는 당진 시내권 학부모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당진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이난숙 씨(당진시 채운동)는 "라돈 침대 야적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었다. 당진에서 반출한다고 해서 안심을 했는데 당진에서 해체한다고 해 화가 났다. 송악의 문제가 아니라 당진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곡초의 엄윤정 씨는 "당진시청에서 벌이고 있는 1인 시위에도 참여하고 있다. 당초 약속대로 당진에서 라돈 침대를 반출해야 한다. 4개 마을 중에 1개 마을하고 합의했는데 다른 마을은 모르고 있었다. 라돈 침대의 반입 과정, 안정성, 1개 마을과의 합의 과정 등 관련된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