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고 거닐기 좋은 동검도 해안도로.
김종성
고인돌, 고려궁지, 옛 해안초소 돈대, 한옥으로 지은 유서 깊은 강화성당 등 섬 곳곳에 문화유적과 역사유적이 많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인천시 강화군). 본섬 외에도 교동도·석모도·볼음도·주문도 등 저마다 다른 풍경과 정취를 품은 섬 속의 섬을 품고 있어 섬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강화도의 아우 섬 가운데 남해안에 자리한 동검도(강화군 길상면)도 빼놓을 수 없다. 강화도와 작은 연도교가 이어져있는 덕택에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기도 하다.
강화 특유의 푸근하고 질펀한 바다와 갯벌 풍경은 물론 이름이 붙어있는 무인도 '동그랑섬'을 간직한 섬 풍경이 안온하고 평화롭다. 아늑한 분위기 때문인지 수도권 시민들이 찾아오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섬 곳곳에 예쁜 펜션이 자리하고 있고 해안가엔 캠핑장도 있다. 화려한 간판이 번쩍이는 횟집타운이나 위락시설이 없어서인지 섬 분위기가 차분하고 고즈넉해서 좋다.
해안도로, 예술영화 카페, 동그랑섬이 떠있는 '서두물' 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