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딤프 폐막작 플래시댄스의 한 장면.
딤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는 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뮤지컬 축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딤프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이달 9일 폐막 때까지 18일간 8개국에서 24개 작품이 출품, 102회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이 겹치면서 예년보다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딤프 어워즈(시상식)에서 대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폐막작 <플래시댄스>(영국)가 5회 공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뮤지컬 <미스터 앤드 미시즈 싱글>은 시종일관 유쾌한 스토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소극장용 중국 작품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외국뮤지컬상을 받았다. 1인 6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대만 뮤지컬 <맨투밋>도 큰 박수를 받았다.
딤프 동안 25만여 명의 시민들이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야외 행사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며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유료 관람객도 지난 해에 비해 15% 증가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자며 시작한 딤프가 이제는 외국에서 서로 참가하고 싶어하는 국제적인 뮤지컬 축제로 발돋움했다.
딤프의 성공에는 배성혁 집행위원장의 노력이 컸다. 딤프가 끝난 후 만난 배 위원장은 "몇몇 작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가져온 작품이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모든 작품이 개성과 예술성이 있었다"며 "이제는 외국의 많은 극단이 참가하고 싶은 축제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뮤지컬은 문화산업이기 때문에 사람이 와서 감동을 받아야 한다"며 "그래서 대중성과 흥행성, 예술성애 중점을 두고 작품을 가져왔는데 많은 관객들이 호응해주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딤프를 단순히 뮤지컬 축제가 아닌 관광산업과 연계해 관광축제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배성혁 집행위원장을 지난 16일 딤프사무국에서 만났다.
"딤프, 뮤지컬 페스티벌 넘어 아시아 아트마켓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