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착수보고회당진은 그동안 항만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이 평택항에 비해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이 같은 격차가 현저히 줄어든 것 역시 현실이지만 당진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물동량 증가에 비해서는 연관 산업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최효진
항만도시 당진을 강화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이 본격화된다.
당진시는 지난 19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의 주재로 '당진항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을 맡은 성결대 산학협력단은 연구용역의 배경에 대해 "당진항은 1986년 개항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나, 항만 개발 관련 장기계획이 부족했다"면서 "특히 당진항과 주변 산업간 연계발전방안이나 부두별 기능특화방안과 같은 마스터 플랜 역시 없었다"고 설명했다. 산학협력단은 특히 지금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 등 정부항만개발계획에 반영할 의제를 발굴하고 당진시의 대응 논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당진시 역시 "(이번 연구용역이) 당진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지난 5년 간 변화한 당진항과 지역여건을 기반으로 항만 물동량을 분석·조사하는 한편 당진항에 필요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이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현재 수립 진행 중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당진항의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대응논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진시는 특히 ▲부곡지구 항만배후단지 조성 ▲석문 신항만 개발 및 기반시설 조성 ▲준설토 투기장 조성 ▲친수공간 조성 등 당진항 관련 핵심사업이 2021년 수립·고시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3차 항만기본계획에서 평택지역은 22개의 사업이 반영된 반면 당진지역은 단 8개의 사업만이 반영됐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이번 연구용역에 대한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은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진항의 성장세로 인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07년과 2017년 10년간을 비교했을 때 평택항의 경우 물동량 증가율이 약 46%에 머무를 때 당진항은 무려 약 552%의 성장세를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