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호수공원에 사는 왜가리.
김종성
높다란 신도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 곳에 자리한 생태공원 정왕호수공원(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777번지 일원)은 한적하고 잔잔한 물결이 평온하게 다가오는 곳이다. 부지면적 7만7430㎡, 호수면적 3만4952㎡에 이르는 도심 속 공원이다.
과거 유입수 부족 등으로 심각한 오염상태였던 공원이 점점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호수 옆에 치유정원, 넝쿨정원, 곤충체험장, 시민참여텃밭, 어린이 체험 농장, 암석원, 스마트온실 등이 조성되어 있는 큰 공원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따가운 햇살을 가려주는 나무들과 쉬기 좋은 정자들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돌돌돌' 물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물레방아 소리가 한적한 분위기를 더하고 듣기만 해도 시원하다.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호수와 달리 요란한 목소리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의외의 존재가 있는데 바로 왜가리들이다. 날개가 크고 목과 다리가 긴 우아한 몸매가 고즈넉한 분위기의 호수와 왠지 어울린다.
왜가리 대가족이 모여 사는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