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판교에 위치한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청년 콘텐츠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성남시장 재임 때 호평을 받았던 청년정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추진했던 청년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탕평 인사도 단행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일 판교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청년기업인 23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지사 취임 후 처음으로 청년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셈이다.
이 자리에서 젊은 기업가들과 예비 창업인들이 여러 가지 고충을 토로하자, 이재명 지사는 해법으로 공정성을 제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누군가한테 억울함도 없어야 하지만 누군가가 과도하게 이익을 보는 것도 옳지 않다"며 "공정함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전체적인 지원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또 "청년기업인 모두가 다 성공해서 다음 세대에게는 이런 고통을 넘겨주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성공하면 혼자 이익을 독차지하지 말고 내가 번 것이 모두 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것이란 생각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기업인들의 아이디어와 성과를 대기업 등에 뺏기지 않도록 '특허은행' 같은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기회도 많이 주고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청년들이 뭔가 만들어냈을 때 성과를 뺏기지 않게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제도적 장치를 고민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젊은이들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수 있는 콘텐츠 분야, 기술융합 분야에 투자를 늘려서 창업을 늘리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청년창업 지원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공유자전거 서비스 시행을 위한 지자체 협의(바이시큐 이종현 대표)▲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와 ICT 분야 협업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엘디프 양보라 대표) ▲문화창업플래너 전문자격 인증과 후속 지원 프로그램 강화(문화창업플래너 이경민) ▲10~20인 규모 중소개발사에 대한 성장 지원(루미디아게임즈 이장호 대표) ▲스타트업의 성과 확대를 위한 입주 기간 연장 검토(키위웍스 장수영 대표) 등을 제안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2018 글로벌 개발자 포럼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경기도를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며 "청년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