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불법 개사육장에서 새로운 견사로 개들을 이동하는 모습
하남시
하남시는 최근 논란이 이어져 온 하남 감일지구 내 불법 방치된 개 사육장 문제를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감일동 3번지 내 임시수용시설을 설치 완료했다"라며 "16일·17일에 걸쳐 개를 옮겨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추후 분양까지 책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불법 방치 개 사육장 문제로 논란이 된 감일지구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택지지구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이다. 보상을 노린 개 사육업자들이 이곳에 개 220여 마리를 사육하며 무단으로 점거해 동물학대 논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김양호 부시장을 단장으로 대책반을 편성해 LH, 시청 관련부서, 동물보호단체 등과도 수시로 여러 차례 회의를 가져왔다.
특히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한 김 시장은 "참혹한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며 "최대한 빠른 행정절차를 통해 현장을 격리하고 조속히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 15일 개들을 임시로 수용할 감이동 3번지 내 펜스 공사장을 방문해 안전한 시설로 개들을 이송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관련기사 :
김상호 하남시장, 불법 개 사육현장 방문... 긴급 조치나서).
그러면서 "감일동 3번지 내 설치된 임시 수용시설로 개들을 이송 후 민관이 협력하여 동물복지를 위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토록 하겠다"며 "앞으로 분양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를 통해서도 "LH 등 관계기관들과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가 의미있게 진행됐다"며 "그간 해당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문제해결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LH 측 "별도 관리인력 통해 지속적인 관리 나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