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마을이 아산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평균 15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광명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충남시사 이정구
산토리니, 프로방스, 파르테논 유럽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지중해마을은 이국적인 거리풍경으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지중해마을이 완성되면서 웨딩촬영은 물론 CF·예능·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지중해마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이국적인 거리를 배경으로 여유 있게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다. 지중해마을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유럽의 거리풍경을 즐길 여유도 없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지중해마을에는 공용화장실이 단 한 곳도 없다. 현재 방문객들이 지중해마을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탕정면사무소 화장실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열린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초창기에는 66개 건축물 중 11명의 건물주들이 열린화장실 제공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면서 화장실 관리가 어려워지자 하나 둘 화장실 제공을 꺼리더니 지금은 2개소로 줄었다.
방문객들이 화장실을 찾지 못해 난감한 경험을 하고 돌아간다면, 아산관광 이미지가 절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없다.
하루 방문객, 평일 400명 주말 15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