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요리교실’ 참가자들
송하성
광명시에서 다문화가족이 내국인 여성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이 내국인에게 한국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드물다.
광명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주현, 아래 다문화지원센터)는 광명시평생학습원과 함께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매주 금요일에 '다문화 요리교실-베트남편'을 운영했다.
광명 글로벌 평생학습특구의 다문화 한가족 학습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요리교실은 광명시 평생학습원과 다문화지원센터가 평생학습을 위한 협력지원체계를 구축하여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을 6주간의 교육을 통해 베트남 요리 전문강사로 양성했다. 먼저 3주간 요리에 대한 이론을 배운 뒤 요리를 가르치는 강의 실습을 다시 3주간 진행했다. 이주여성들은 요리기구마다 한글로 이름을 써 붙이고 강의하는 요령을 하나씩 하나씩 연습하며 전문요리강사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웠다.
마침내 6월 15일 광명시평생학습원 지하 요리교실에서는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 김하영 강사가 참가비를 내고 모인 내국인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분 냄란'이라는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분 냄란은 고기, 채소 등 갖가지 재료를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기름에 튀긴 만두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