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소연
예산결산특위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재정확대 요구를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권한대행은 "소득주도성장 한다면서 임금도 큰 폭으로 올렸지만 정작 성장은 둔화되고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은 국민에게 세금 거둬서 펑펑 써댈 궁리나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예결특위 위원장직을 확보하면서 국민 세금 거둬서 소득주도성장이란 미명 하에 국민 세금 펑펑 써대는 몰지각한 예산지출 행태에 반드시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근일 전 주필 주장, 당내 갈등과 분열만 더 자초하는 것"
한편, 김 권한대행은 전날(10일) 심재철 의원실에서 주최한 '보수 그라운드 제로' 연속 토론회 발제자였던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의 발언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류 전 주필은 당시 "보수이념 해체, 수구냉전 반성 운운은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다"라며 사실상 김 권한대행을 비판했다.
그러나 김 권한대행은 이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이미 평화와 정의 그리고 공존과 평등을 지향하는 상황"이라며 "고정불변의 도그마적인 자기이념에 갇혀 수구 냉전적 사고를 하는 것이 보수의 자살이자 자해"라고 맞불을 놨다. 또 "(류 전 주필의 주장은) 당내 갈등과 분열만 더 자초할 수 있는 주장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6.13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으로 제시한 혁신 비상대책위 구성 및 당 노선 수정 움직임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에 대해서도 강하게 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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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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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승자' 김성태, 협상 끝나자 '태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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