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순례길에 나선 충북 김병우 교육감천주교 신자인 김교육감은 아침 8시부터 나와서 탈핵 기도회에 참석하고, 나서 순례길에서 기자와 충북 생태, 환경 교육에 대하여 대담하면서 걸었다.
김광철
- 비 오는 날 아침 일찍 이렇게 나오기 쉽지 않은데, 특별한 계기라도 있는가?"탈핵희망국토 도보순례단이 우리 지역을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었다. 마침 이 운동이 전국의 많은 성당과 성당을 이으면서 카톨릭신자들이 많이 참가한다고 하더라. 카톨릭 교우로서 인사들 드리는 것도 도리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오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원전 밀집도 세계 1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OECD국가중 제일 낮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는 데 교육은 교육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 충북교육은 생명, 탈핵, 평화 교육과 어떻게 연계하여 운영하는가? "제가 충북교육감으로서 다섯 가지 상을 내걸고 있다. '행복환소문'이다. '행'은 행복한 교육이고, '복'은 복지를 지향하는 교육이고, '환'은 환경 교육을 지칭하며, '소'는 소통을 지향하는 교육을 말하며, '문'은 문화, 예술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다. 환경, 생태, 탈핵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상생하는 교육을 한다는 거다. 상생의 교육은 평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가치들은 충북교육이 지향하는 중요한 가치들이다."
- 충북교육청이 '생태, 환경교육' 관련해서, 전국 교육청으로는 최초로 '학교 환경교육체험센터'를 세워 운영한다고 들었다. 소개해달라."전국에서 최초로 교육청이 '환경교육체험센터'를 세워서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하려고 한다. 자체 에산 125억 원을 조성하고 환경부와 교육부 등의 지원을 받아서 운영할 것이다. 이미 도의회에서 예산 승인이 났고, 교육부 등 중앙 심사를 통과했다. 6개 코너를 세워 운영할 예정인데, 그 중에 하나가 에너지 분야이다. 거기에서 재셍에너지,탈핵 문제도 다룰 것이다. 예산, 운영 책임은 교육청이 지고 환경부, 충청북도는 프로그램 운영비와 전문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그 외에도 충북교육청이 '생태, 환경 교육'과 관련하여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초록학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30개 정도의 초록학교를 지정하여 예산을 지원을 하여 특성화하고, 이를 주변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학교 숲 사업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아웃 도어 스클' 개념을 도입하여 우암산생태공원, 진로교육원, 충북환경교육체험센터, 충북교육과학연구원, 무심천 수서 생태환경을 연계하여 에코 벨트화한다. 실내외 생태·환경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적교류와 정보제공, 교원연수, 초록학교 운영, 학생 환경동아리 등이 활성화를 기할 것이다. 이러한 구상이 잘 실행된다면 충북은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교육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김 교육감과 짧은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충북교육청 환경교육 담당으로 파견 나가있는 남윤희 교사에게 물었다. 남 교사에게 '충북의 초록학교' 등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