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지도자 동상에 예를 표하는 문 대통령(뉴델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힌두사원'을 방문, 힌두교 지도자 동상 앞에서 예를 표하고 있다. 2018.7.8
연합뉴스
장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인도 시장의 잠재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관련해 ▲ 인도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 젊은이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나라고 ▲ 스마트폰과 4G 등이 비약적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 민주주의·시장경제로 인해 투자수익 회수가 가능하고 ▲ 공용어 영어를 사용, 시차가 적어 소통이 편리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인도와 (한국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진일보하게 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좋은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잠재성과 기회가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한-인도 간 경제 협력의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도는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특히 스타트업·벤처를 통해 양국 간 젊은이들 교류가 더 늘었으면 한다, 실제 케이스를 제가 아는데 한-인도 젊은이들이 잘 협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이 세 개 축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시기별로 우선순위가 조정이 돼야 할 것 같다, 지금 (시장에선) 혁신성장보다는 소득주도성장·공정경제가 앞에 있다고 해석한다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공정경제·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너무 무심했기 때문에, 한 번은 한쪽으로 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순방에 동행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본격화하는 행보다, G2(미국·중국) 리스크를 완화하려고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를 아세안 4강에 준하는 파트너로 격상,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인도는 역사적·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민감한 이슈가 없는 국가로, 경제협력·관계의 흔들림이 적다, 인도는 4차산업 혁명,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또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7년 뒤인 2025년 인도 인구는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며 "인도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인도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5박 6일동안 인도(8~11일)와 싱가포르(11~13일)를 차례로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관련해 "한국 정상의 최초 서남아지역 방문"이라며 "북미회담 개최 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인도의 지지 재확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싱가포르와의 긴밀한 협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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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잠재력 큰 인도, 순방계기로 경제협력 도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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