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중국. 李明?리밍치엔의 작품으로 옻칠 자체의 아름다움과 함께 유려하다. <중>일본. 小?范彦오구라 노리히코. 옻칠의 색감과 함께 자개의 염색이 아름다운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우> 한국. 이종헌. 달항아리에 옻칠을 올려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소장하기로 결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미진
특히 이날 참석한 손혜원 국회의원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이렇게 딱 세나라만이 통하는 게 있는데 붓과 바둑과 옻칠이다. 특히 옻칠 예술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는 장르임과 동시에 현재의 우리와 살아 숨쉬는 전통 문화이며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해 옻칠 예술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의 옻칠공예작품 8점과 일본의 옻칠공예품 8점, 우리나라의 옻칠회화 작품 43점. 공예품 22점으로 총 87점이 전시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옻칠공예작품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수준급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작가들뿐 아니라 전시장을 방문한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람들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꿈꾸었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풍족한 먹거리와 푸짐한 살집이 아름다움이었듯이 지금 우리에게 결핍은 평화인 모양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정치적 지배나 힘의 논리를 벗어나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을 자꾸 말해서 힘이 생기도록 만들어 내는 것. 자꾸 말해서 그것의 곁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것.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