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서울시내에 있는 양녕대군의 묘를 아시나요?

세종대왕을 동생으로 두었단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입방아에 올랐던 양녕대군

등록 2018.07.06 14:06수정 2018.07.06 14:06
0
원고료로 응원
이희동

동작구 국사봉 상도공원 밑에는 지덕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희동

언뜻 들으면 사찰인가 싶지만, 사찰의 사(寺)자가 아닌 사당의 사(祠)자로 조선 시대 세종대왕의 첫째 형 양녕대군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이희동

숙종 때 숭례문 바깥에 만들어졌던 이 사당은 1912년 이 자리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지덕사라는 이름은 동생에게 왕위를 사양한 것을 기리기 위해 그 덕이 지극하다 하여 '지덕'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정조 때 편액이 하사되었다고 합니다.

이희동

경내에 들어가 무덤을 지나치면 숭례문 현판의 탁본이 보입니다. 양녕대군은 경회루의 현판도 쓸 정도로 명필이었다고 하는데, 숭례문 글씨는 저 같은 서예의 문외한도 홀릴 정도로 매력적이네요.

이희동

세종대왕을 동생으로 두었단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양녕대군. 죽어서는 조용하게 묻혀있는 그곳에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희동



#모이 #지덕사 #세종대왕 #양녕대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3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