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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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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
6개월 된 아들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어제 생애 첫 입원을 했습니다.고사리 같은 아들의 손에서 피를 쭉쭉 뽑아내는데 차마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었습니다.
아이도 울고, 아내도 울었습니다. 저도 속으로 울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호전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이제야 병실에서 창밖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녁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채화로 이 색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아이의 볼에도 핑크빛 생기가 돕니다. 방긋 웃는 아이를 바라봅니다. 어두웠던 마음에 한 줄기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파란 하늘에 핑크빛 노을이 스며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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