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아이의 볼에 스며든 핑크빛 노을

6개월 된 아이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생애 첫 입원을 했습니다

등록 2018.07.05 13:29수정 2018.07.05 13:29
1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김현중


a

ⓒ 김현중


a

ⓒ 김현중


a

ⓒ 김현중


6개월 된 아들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어제 생애 첫 입원을 했습니다.고사리 같은 아들의 손에서 피를 쭉쭉 뽑아내는데 차마 눈 뜨고 못 볼 광경이었습니다.


아이도 울고, 아내도 울었습니다. 저도 속으로 울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하는데 호전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이제야 병실에서 창밖 풍경을 감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저녁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채화로 이 색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아이의 볼에도 핑크빛 생기가 돕니다. 방긋 웃는 아이를 바라봅니다. 어두웠던 마음에 한 줄기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파란 하늘에 핑크빛 노을이 스며들듯이.

#모이 #아이 #병원 #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깜짝 등장한 김성태 측근, '대북송금' 위증 논란
  2. 2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3. 3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명품백 불기소'에 '조국 딸 장학금' 끌어온 검찰
  4. 4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5. 5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