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에 비가 새 물 양동이를 받쳐 놨다.
김강현
인천지하철 1호선의 부실공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장마철 비만 오면 역사 곳곳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이용객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을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나, 시공을 맡았던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
장마전선에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까지 더해져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요즘,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역사 곳곳에 누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지난 2009년 6월 개통한 테크노파크역은 개찰구 천정 곳곳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물받이 통을 여기저기 받쳐 놨다. 이 역은 주변에 미추홀타워와 갯벌타워, 인천대 미추홀 캠퍼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이 밀집해 있어 연간 이용객이 300만명이 넘는 번잡한 곳이다.
하지만 천정 누수로 바닥이 물기를 머금어 빙판길처럼 늘 미끌미끌하다. 역사 측은 이용객 경로를 따라 미끄럼 방지 매트를 별도로 깔아 놨지만, 폭이 1m 남짓해 별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