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레저가,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되는 대형 오토바이
이영섭
최근 제주 지역에서 대형 오토바이의 질주로 인한 교통사고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입도 차량 중 대형오토바이만을 집계한 별도의 통계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공식 확인은 불가하지만 올해 들어 500cc 이상급의 오토바이를 몰고 제주에 입도하는 관광객이 체감상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항선에 오토바이를 싣고 제주를 찾은 이들은 주로 과속단속 카메라와 CCTV 등이 없는 한라산 중산간 도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항에서 출발한 이들은 도심지를 통과해 첨단과학기술단지를 거쳐 5.16도로로 진입해 서귀포까지 오토바이로 질주한다.
문제는 이들 중 일부가 안전속도를 아예 무시한 채 100~150km 내외의 속도로 질주하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에는 현재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가 없고, 지방도와 국도만 존재한다. 때문에 오토바이 진입이 금지된 도로는 없다. 현재 지방도의 제한속도는 80km, 국도는 70km다.